<앵커>
네이버가 YG엔터테인먼트에 1천억 원을 투자하는 등 콘텐츠 확보에 5년간 5천억 원을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질의 콘텐츠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매출 수준도, 해외진출 성과도 엇갈리고 있는데요.
콘텐츠 확보를 둘러싼 IT업계 내 경쟁이 당분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대와 2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그룹입니다.
지난 1월 새 앨범을 발표했는데 가장 먼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선보였습니다.
TV나 무대 등 기존 채널 대신 채팅창에서 팬들과 소통하며 직접 새 앨범과 노래들을 소개할 수 있는 점이 장점입니다.
덕분에 네이버의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브이'는 지난해 249개 나라에서 누적 다운로드 2,800만 건을 기록했습니다.
최근엔 이러한 라이브방송 등 콘텐츠 강화를 위해 YG엔터테인먼트에 1,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앞으로 5년, 국내 콘텐츠와 기술에 5,000억 원 이상 투자할 계획인데 이는 지난 5년간 투자액의 2배 수준입니다.
이처럼 IT 기업들이 콘텐츠 확보에 속력을 내는 이유는 콘텐츠 확보가 곧 매출 확대로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음원 서비스 '멜론'의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사들인 카카오의 경우 콘텐츠 부분에서 매출이 2배 이상 늘면서 지난해 1조 원 매출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적자에 빠졌던 NHN엔터테인먼트도 '벅스'를 인수한 뒤 매출액이 102% 증가하며 실적이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아울러 해외 IT기업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음악과 동영상 등 콘텐츠 선점은 IT 기업들의 성장정체 해소와 해외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거란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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