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지난 16일자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이하 실검)의 갱신 주기를 15초에서 30초로 늦췄다고 17일 밝혔다.
실검 갱신 주기가 너무 빨라 사용자들이 주목하던 검색어가 갑자기 `증발`하는 것처럼 착각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처다.
네이버 관계자는 "실검이 실시간성 기반 서비스라 갱신 주기가 빠를 수밖에 없지만, 자칫 특정 키워드가 인위적으로 배제된다는 오해를 할 수 있어 이런 조처를 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또 이번 달 하순 특정 키워드가 하루 내내 순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보여주는 `트래킹`(Tracking) 기능을 도입한다.
실검은 일정 시간 동안의 검색량 증가 비율이 높은 키워드를 선별해 노출하는 서비스로, 그동안 사회적·정치적 논란이 많은 검색어를 조작으로 배제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올해 들어 실검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작업을 벌여왔다. 그 첫 번째 조처로 회사 측은 지난 1월 10위까지만 보여주던 실검 순위의 공개 범위를 20위까지로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