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11일 탄핵반대시위 도중 사망한 참가자 3명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애도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5분께 탄핵 반대시위 참가자 이모(74)씨가 병원에서 숨졌다. 이로써 전날에 이어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돌아가신 분들의 죽음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한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그는 "더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면서 "당사자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국민사죄와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을 인정하는 메시지를 시급히 내야 한다. 승복하고, 새로운 치유과정을 통해 국민 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도 서면논평에서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탄핵반대 집회 참가자들도 국가와 국민을 걱정하는 마음은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며 "문제는 거짓뉴스로 사람을 현혹하고 허위 주장으로 국민을 선동하는 불순한 집회의 주도세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탄핵 결정에 승복하겠다고 선언해 더는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