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초부터 우리나라 게임업계에는 포켓몬 고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중견 모바일 게임사 엠게임이 이번 달 증강현실 게임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갔습니다.
증강현실은 물론 가상현실 게임 개발도 막바지에 이른 만큼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엠게임이 3월 말 출시를 준비 중인 증강현실 게임입니다.
포켓몬 고 처럼 현실 위에 3D 캐릭터가 뜨고 위치 기반이라는 점은 같지만 카드를 활용한 다양한 즐길 거리를 더한 것이 특징입니다.
포켓몬 같은 인기 IP를 갖지 못한 약점을 콘텐츠로 보완하겠다는 겁니다.
시장의 기대감은 높은 상황입니다.
최근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8일 만에 10만명을 끌어 모으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용준 엠게임 융복합사업본부장
기존 포켓몬보다 조금 더 재밌게 하기 위해서 유저들 간의 인터랙션, 유저들 간의 전투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많이 강화를 해놨습니다. 처음에 나왔을 때는 IP 영향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있겠지만 결국 유저들을 붙잡아 놓는 것은 얼마만큼 서비스를 잘 제공해주느냐라는 부분이라서...
VR, 즉 가상현실 분야 역시 엠게임의 새로운 성장 동력입니다.
이번 달 개발 완료될 우주탐험 VR을 비롯해 프린세스메이커 VR, 카지노 VR 등의 출시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국내 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반기에는 중국에서 장기간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게임 열혈강호의 IP를 활용한 온라인과 모바일, VR 게임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용준 엠게임 융복합사업본부장
국내를 바라봐서는 승부수가 없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버전을 먼저 출시하기는 하겠죠. 그런데 기본적으로 글로벌 버전으로 저희는 만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콘솔만 하더라도 국내 시장이 그렇게 넓지도 못하고...
한편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 정부가 한국산 게임의 신규 인허가를 중단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게임업계가 긴장하고 있지만
엠게임은 올해 중국에서 선보일 게임들이 모두 현지 업체를 통해 개발·출시하는 게임인 만큼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입장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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