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오늘(27일) 이사회를 열어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을 사드(고고도 미사일) 부지로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롯데와 국방부는 내일 최종 계약을 맺고 이르면 6월, 늦어도 7월에는 1개 포대를 성주에 배치할 계획입니다.
특히 롯데는 중국의 반발을 우려해 이번 사드부지 제공은 `정부의 안보적 요청에 따른 사안으로 기업이 주도한 일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롯데 현지 사업에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거나 불매운동 움직임을 보이는 등 압박이 거세지고 있어, 롯데 안팎의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앞서 중국 환구시보는 "롯데그룹이 사드부지를 제공할 경우 중국 사업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