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태극기 시위대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인 오늘(27일) 오전부터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을 지키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오늘 오후 2시부터 국회 소추위원단과 대통령 대리인단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탄핵심판의 최종변론을 연다.
오늘 탄핵심판 최종변론을 끝으로 17차례의 변론은 모두 마무리되며, 정확한 선고 날짜는 3∼4일 전에 확정된다.
헌재 앞에서는 오전 8시부터 나라사랑한마음운동본부 등 친박(친박근혜)단체 회원 수십 명의 긴급 기자회견과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태극기와 함께 `탄핵 무효` 등이 적힌 손피켓·플래카드를 들고 "탄핵심판을 기각하라"며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등 헌법재판관들의 출근길에 압박을 시도했다.
이들은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자!`, `박 대통령은 북 도발에 강력하게 대응하는 등 위대한 업적으로 대한민국을 구원했다`라는 등의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또 JTBC 촬영기자를 발견하자 험한 욕설을 뱉으며 폭행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제지당하기도 했다.
한
남성 노인은 태극기를 든 채 헌재를 향해 괴성을 지르다가 경찰에 의해 멀리 떨어진 곳으로 격리됐다.
종로경찰서는 경력 200여명을 헌재 정문 앞은 물론 경내까지 배치해 돌발상황을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