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1번 타자 후보인 서건창이 대표팀의 첫 평가전에서 리드오프로 출격한다.
김인식 WBC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24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표팀 첫 적응 훈련에서 25일 쿠바와 평가전에 나올 라인업을 공개했다.
선발투수는 장원준이고, 타순은 서건창(2루수)-민병헌(우익수)-김태균(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이대호(1루수)-양의지(포수)-박석민(3루수)-김재호(유격수)-이용규(중견수) 순으로 짰다.
이 가운데 박석민과 이용규는 이날 훈련 결과를 보고 타순 변경이나 교체 가능성이 있다.
김 감독은 당초 이 라인업대로 쿠바와 1차 평가전에 나서려고 했으나, 이날 훈련을 시작하고 얼마 후 "박석민과 이용규는 선발에서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박석민은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안고 있다.
김 감독은 현재 1번 타자와 1루수를 확정하지 않았다. 25일 쿠바전 라인업은 이 타순과 포지션을 시험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1번 타자는 서건창, 민병헌, 이용규 중 한 명으로 갈 것이다. 평가전에서 돌려보고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