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송해가 트로트 가수 유지나를 “늦둥이 딸”이라고 밝힌 가운데 과거 송해와 유지나가 재능 기부 음악회에 동참했다는 사실이 재조명 되고 있다.
송해는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허리우드 낭만극장에서 노인들을 위한 ‘송해, 빅쇼 앵콜음악회’에 참석했다.
이날 송해는 출연료를 받지 않고 재능 기부 음악회를 진행했으며, 유지나와 함께 ‘아버지와 딸’을 열창했다. ‘아버지와 딸’은 송해와 유지나의 듀엣 곡으로, 두 사람은 이 노래를 MBC ‘쇼 음악중심’과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함께 부른 바 있다.
한편 송해는 20일 KBS 2TV ‘여유만만’에서 “나의 숨겨둔 딸을 공개한다. 91세 나이에 숨겨 놓은 늦둥이 딸이 있다”며 유지나를 소개했다. 두 사람은 친자관계는 아니지만, 사춘기 시절 아버지를 여읜 유지나와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송해는 서로의 아쉬움을 채워가며 부녀 사이가 됐다고 밝혔다.
이날 송해는 “연예계에 저보고 ‘아버지’라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유지나와는 이상하게 인연이 갑자기 깊어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