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가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바일. 그 다음 요소`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MWC에서 인공지능(AI), 커넥티드카, 가상현실(VR) 등이 주를 이룰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미리보는 MWC 2017` 보고서에서 다양한 음성인식 기반 AI 서비스가 올해 MWC에서 소개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음성인식 서비스는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ICT기업들이 기술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분야로 향후 스마트 기기의 사용자환경(UI)이 터치에서 음성 중심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KT의‘기가 지니`
SK텔레콤의 `누구` 등 이동통신사를 중심으로 AI 스피커 경쟁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1·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영향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화웨이, 오포 등 중국 사업자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웨어러블 기기의 경우 스마트워치 등 음성 기반 AI비서와 통신 모듈을 탑재한 제품들이 스마트폰의 대체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올해 MWC에선 세계 가전박람회 CES에서처럼 커넥티드카도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BMW와 벤츠, 포드,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참여해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며, 삼성전자와
LG전자, 인텔, IBM, 화웨이 등 글로벌 ICT 회사들도 5G 기반 커넥티드 카 솔루션 기술을 공개합니다.
올해 처음 만들어지는 차세대 디바이스 전용관인 `넥스테크홀`에서는 VR과 로봇, 드론 등 신기술의 융합과 진화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