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이라는 악재 속에서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전장기업, 하만 인수에 성공하며 한숨을 돌렸습니다.
하만은 현지 시각으로 17일 미국 스탬포드시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삼성전자와의 합병안을 통과 시켰습니다.
당초 일부 주주들이 합병을 반대하며 집단소송을 내는 등 주총 과정에 진통이 예상됐지만 과반수를 훨씬 넘는 67%의 주주가 합병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은 절차는 미국과 유럽연합, 중국과 우리나라의 반독점규제 당국의 승인으로, 삼성전자는 늦어도 올해 3분기까지 인수를 마무리 지을 예정입니다.
지난 1956년 오디오 기업으로 출발한 하만은 전장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65%를 차지할 만큼 전장 전문기업으로, 2015년 한 해 동안 69억1천 달러 매출에, 6억8천 달러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현재 전장사업 평균 성장률은 연 9%에 이르는 가운데 오는 2025년에는 스마트카 전장 시장의 절반 이상인 1,029억 달러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전자의 자회사가 되더라도 하만은 지금의 경영진에 의해 운영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