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의 위기를 알리는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모건스탠리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분기마다 0.25%p씩 내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렇게 되면 3분기에는 0.5%까지 인하된다.
인하폭에서 차이는 보이지만 골드만삭스와 HSBC, JP모건 등 주요 해외 IB들 역시 역시 미국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통화당국은 금리를 내릴 수 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대규모 자본유출이 우려되지만 그 보다는 경기 부양이 더 급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해외 IB들은 우리나라의 실물경기 상황을 그만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대내외 악재들이 4월을 기점으로 분출되는 이른바 `4월 위기설`를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환율조작국 지정으로 글로벌 통화 전쟁이 불 붙는데다 시기인데다 국내적으로는 대우조선 회사채 만기가 몰리면서 외환과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게 된다는 시나리오다.
다만 4월 위기설은 경제주체들의 불안한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실제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해외발 경고음에 경제 심리 마저 위축되는 상황이지만 위기 극복을 진두지휘 할 정부가 오히려 문제만 키우는 모습이다.
경제 컨트롤 타워는 제기능을 상실한지 오래이고 AI와 구제역 방역에서도 정부의 실패가 이어지면서 불안만 확산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여기에 북한 미사일 발사 등 안보 리스크에 검찰과 특검의 기업 수사까지 우리 경제는 악재에 둘러쌓였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강대국들은 치열한 외교전과 수싸움에
한창이지만 우리는 끝을 알 수 없는 정국 불안에 기업과 국민들의 고통만 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