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상단> 박삼구, 금호타이어 품는다
그룹 재건 작업 마무리
<앵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 자금 1조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금호타이어 인수가 확실시 되면서 그룹 재건 작업도 사실상 마무리 될 전망입니다.
김태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1조원 상당의 금호타이어 인수자금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
"금호타이어 인수자금 1조원 가량을 재무적투자자로부터 확보했으며 금호타이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투자자와 제휴를 모색중인 단계입니다."
박 회장은 자신이 100% 지분을 보유한 특수목적회사(SPC)를 세워, 인수할 금호타이어 지분을 담보로 자금을 확보한 후, 나머지 자금은 재무적투자자로부터 끌어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의 금호타이어 인수가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채권단은 워크아웃에 들어갈 때 박 회장에게 금호타이어 지분 매각시 최고 응찰가로 매수할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부여했는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국 업체 더블스타는 1조원 가량을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회장이 이 보다 1원이라도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 금호타이어는 박 회장이 우선 인수할 수 있게 됩니다.
박 회장이 채권단 승인을 거쳐 금호타이어를 최종 인수하게 되면, 사실상 그룹 재건 작업도 끝날 전망입니다.
금호는 지난 2006년과 2008년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무리하게 인수했다가 자금난이 일면서 핵심 계열사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까지 채권단에 넘겼습니다.
이후 지난 2015년 금호산업을 되찾으면서 박 회장은 그룹 재건을 본격화했고, 이제 마지막 퍼즐인 금호타이어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에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면, 박 회장의 그룹 재건 작업은 마무리됩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