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1군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의 평균연봉이 역대 최고액인 약 2억4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도 역대 최다인 158명으로 늘었다.
KBO가 9일 발표한 2017년 KBO리그 소속선수 등록 인원 및 연봉 등 현황에 따르면 리그에 참가하는 10개 구단은 지난달 31일 감독 10명, 코치 226명, 선수 614명 등 총 850명의 선수단 등록을 마쳤다.
등록선수 중 신인과 외국인을 제외한 530명의 연봉 총액은 735억8천만원으로 평균 1억3천883만원이다. 지난해 평균연봉 1억2천656원보다 9.7% 상승했다.
2군 없이 1군 리그만 운영한 프로야구 원년(1982년)의 평균연봉은 1천215만원이었다.
올해는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를 제외한 8개 구단의 평균연봉이 오른 가운데
한화 이글스의 평균연봉이 1억8천430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다.
평균연봉이 1억원 아래인 구단은
넥센 히어로즈(9천613만원)와 kt(7천347만원) 둘 뿐이다.
이번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과감한 투자로 전력 보강에 나섰던 KIA 타이거즈의 평균연봉은 지난해보다 무려 38.8%가 오른 1억6천989만원으로 가장 큰 폭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6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하며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20억원대를 돌파한 롯데 이대호는 25억원으로 올 시즌 연봉 1위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화 김태균이 16억원, KIA 양현종과 최형우가 15억원, 윤석민이 12억5천만원으로 뒤를 잇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