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 선수 송가연과 로드FC 정문홍 대표의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8일 송가연은 남성지 맥심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문홍 대표로부터 성적인 모욕과 비하, 세미누드 촬영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송가연은 "제 성관계 여부를 정문홍 대표가 물어본다든가 그걸 빌미로 협박하거나 악의적인 언론 플레이를 하기도 했다"며 "너무 수치스럽고 역겨웠다. 이런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공황장애까지 생겼었다"고 밝혔다.
이에 정문홍 대표는 즉각 반박자료를 내고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가능한 법적조치에 대해 자문 변호사와 협의하여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권아솔, 윤형빈도 SNS를 통해 정 대표를 두둔했다.
송가연과 정문홍 대표 사이의 진흙탕 싸움은 수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송가연은 지난 2014년 한 TV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대전료(파이트머니)에 대해 언급, 경기 중 부상을 당해도 치료비가 없어 재활 훈련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정문홍 대표는 "선수의 최저대전료는 50만원이 아닌 100만원"이라며 "재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 역시 사실과 다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사실을 말하면 송가연에게 화살이 돌아갈까봐 조심스러워 함구하고 있었다. 속이 썩어도 식구다 보니 안고 가야하는 상황"이라며 "송가연이 아직 어려서 논란이 될만한 발언에 대한 조심성이 부족한 것 같다"고 수습했다.
결국 송가연은 지난 2015년 로드FC를 상대로 전속계약해지 소송을 걸었고, 최근 1심에서 승소했다. 로드FC 측은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고, 이 과정에서 또다시 진실게임이 시작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반전있는 스토리", "당한 사람만 알 수 있는 진실", "정확한 결과가 나와봐야 알 듯", "승소하고 있는 쪽이 더 설득력 있다", "성적 수치심은 당사자가 느끼는 것"이라는 등의 반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