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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두번째 강제소환, 고함 대신 묵묵부답 “묵비권 행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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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 씨를 두 번째 강제 소환했다.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1월 31일 알선수재 혐의를 추가해 최씨의 두 번째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1일 오전 영장을 집행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호송차를 타고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호송차에서 내린 최씨는 `유재경 대사 직접 면접했냐`, `미얀마 사업 개입해 이권을 챙긴것 맞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없이 D 빌딩 주차장을 가로질러 조사실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앞서 최씨는 지난 25일 강제소환 당시 차에서 내리자마자 고성을 지르며 특검의 강압수사를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최씨는 "여기는 더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라며 "박 대통령 공동책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억울하다"고 소리쳤다.


그러나 최씨는 특검 조사가 시작되자 내내 진술거부권(묵비권)을 행사했다.


이번에도 최씨는 강제로 조사실에 앉았지만 의미 있는 진술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검은 최씨가 작년 12월 24일 이후 6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하자 지난달 25일 법원이 발부한 1차 체포영장을 집행해 소환 조사했고, 이후 한 차례 소환 요구에 계속 불응하자 이날 2차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특검은 최씨의 태도와 관계없이 법원에서 혐의별로 체포영장을 받아 강제 소환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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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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