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이 화재 현장에서 굴착기로 어린이들을 구한 안주용 씨에게 `LG 의인상`을 주기로 했습니다.
LG 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6일 경기도 화성시 방교초등학교 근처 택지 조성 공사현장에 있던 안 씨는 화재로 난간에 대피하고 있던 초등학생들을 발견하고 자신의 굴착기로 이들을 구했습니다.
또 굴착기를 이용해 학교 철문을 밀어 부수는 등 소방차의 화재현장 진입과 소방대원들의 화재 진압을 돕기도 했습니다.
안 씨는 그러나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구조작업 이후 사라졌지만 소방당국이 인근 공사장을 수소문, 안 씨를 유공자로 추천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받들어 지난 2015년 제정된 `LG 의인상`은 지금까지 34명에게 상이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