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3월 출범하는 인터넷전문은행 1호, 케이뱅크가 은행연합회에 가입하며 25년 만에 새 은행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하영구)는 `케이뱅크은행(행장 심성훈)`이 은행연합회 총회 의결 등 가입 절차를 완료하고, 31일 은행연합회 정사원이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1997년 35개까지 달했던 은행연합회 정사원 기관은 IMF 외환위기 이후 시장에서 퇴출되거나 인수·합병되어 2016년 말 기준 20개까지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케이뱅크은행과 이후 카카오뱅크까지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출범으로 은행연합회 정사원 은행이 25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케이뱅크은행은 영업시작 전 세금우대저축시스템 등 은행연합회 전산시스템과 연결 작업을 완료하고, 30여개의 전문위원회 등 각종 회의체에 대해서도 필요에 따라 가입해 은행권 공동 현안과제 논의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은행연합회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IT기업이 인터넷전문은행을 주도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비금융주력자의 주식 보유한도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관련 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케이뱅크는 사실상 은행 업무 개시를 위한 시스템 구성을 마무리하고 임직원 및 일반인 테스터 등을 대상으로 하는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뒤 오는 3월 초 영업을 시작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