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권유리가 지성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0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정동윤) 3회에서는 서은혜(권유리 분)가 강준혁(오창석 분)을 찾아가 현장검증이 조작된 사실을 추궁하는 내용이 이어졌다.
서은혜는 어렵게 구한 검찰의 현장검증 동영상을 보고 이상한 점을 발견해 냈다. 얼굴을 가린 채 아내 역을 한 인형을 칼로 어설프게 찌르는 모습이 의아했던 것.
서은혜는 박정우(지성 분)가 자신을 왼손으로 때렸던 것을 기억하고는 그에게 사형을 구형한 강준혁 검사를 찾아갔다. 서은혜는 “현장검증에 나오는 피의자, 박정우 검사 아니죠? 어설프지 않아요? 전 오른손잡이인데 왼손으로 찌르니까... 동영상 속의 남잔 오른손잡이네요. 박정우씬 왼손잡인데”라고 추궁했다.
이에 강준혁은 순순히 잘못을 시인했다. 그는 “정우가 기억을 잃었어요”라며 “현장검증은 불가능했고, 현장검증 빼더라도 혐의 입증하는 데에 문제 없습니다. 정우도 이해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서은혜는 “두고 보죠, 이해해주는지. 아닌지”라며 변호인으로서의 의지를 다져, 이후 박정우의 무죄를 입증할 단서가 될 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편, 이날 ‘피고인’ 방송에서는 박정우가 서은혜를 만난 뒤 볼펜 심지를 훔쳐 탈출을 도모하는 장면이 이어지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