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갑자기 몰아닥친 폭설과 연이은 한파에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움츠러들었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특히 매매수요가 뜸해지며 성동구는 0.07% 하락했고, 강남구와 서대문구도 0.01% 떨어졌습니다.
신도시도 매수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판교가 0.01% 떨어졌고, 경기·인천에서는 평택이 0.14% 떨어지며 하락폭이 컸습니다.
전세시장 역시 비수기와 신규 입주 영향으로 보합세로 돌아선 가운데, 강동구가 0.34%, 성동구 0.08% 등으로 하락했습니다.
신도시와 기타 수도권도 전세 수요가 잠잠해지며 매매가격이 떨어진 곳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산본이 0.08% 떨어지며 전셋값 하락폭이 컸고, 평택도 0.19% 크게 떨어졌습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후 금리인상과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국내산업 침체 가능성 등 아파트 시장에 영향을 미칠 큼지막한 변수가 시장에 불확실성을 증대시키고 있다"며 "설 연휴 이후에도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