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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차 산업혁명에서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데요.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인 한글과 컴퓨터의 이원필 대표는 토종 소프트웨어 상품으로 유럽과 아프리카 등 세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끕니다.
김태학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지난 1989년 문서제작 프로그램인 아래아한글1.0 개발로 세상에 이름을 알린 한글과 컴퓨터.
현재 18개의 계열사를 가진 매출 3,500억원의 국내에서 손꼽히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한글과 컴퓨터는 글로벌 IT기업인 IBM에서 28년 동안 경험을 쌓은 이원필 대표를 앞세워 세계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이원필 한컴 대표
“국내회사와 글로벌 회사 차이에 대해 많이 배우고 경험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글로벌에서 한국에 비즈니스 하는 것을 거꾸로 하면 한국에서도 글로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겠다”
한컴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인공지능과 증강·가상 현실, IOT, 교육콘텐츠, 임베디드 다섯 가지 분야에 120억원을 투자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첨단기술이 접목된 콘텐츠로는 음성인식 통번역 소프트웨어 ‘지니톡’이 대표적입니다.
‘지니톡’은 평창올림픽 공식 소프트웨어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가 세계시장에 나서기 위해 내놓은 또 다른 전략은 국내 다양한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새로운 플랫폼을 만드는 것입니다.
전자책 출판 플랫폼인 ‘위퍼블’은 이런 노력의 결실입니다.
[인터뷰] 이원필 한컴 대표
“혼자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모여서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 그래서 요즘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교육쪽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70개 교육관련 기업들과 같이 새로운 콘텐츠를 유통하고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한컴의 문서제작 프로그램 한컴 오피스 '네오'는 지난해 1월 출시해 1년 사이 러시아와 인도, 중국 등 12개국에 수출됐습니다.
세계 오피스 시장 점유율은 현재 0.4%에 불과하지만 소비자 맞춤형 오피스 개발로 점유율 5%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원필 한컴 대표
“(러시아가) 6개월간 모든 기능을 테스트를 했는데 MS 오피스 빼고 저희 것이 들어가도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도출하면서 본인들도 많이 놀랐다고”
한컴은 신기술들을 한 장소에서 시험해 볼 수 있도록 경기도 가평에 있는 축구장 170개 규모 185만 제곱미터 부지에 에코스마트빌리지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원필 한컴 대표와의 대담내용은 오는 31일 화요일 저녁 8시 방송되는 파워인터뷰 THE CEO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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