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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수천명. 트럼프 취임 앞두고 50개 도시서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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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6일 앞둔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주요 대도시에서 이민자들의 `반(反) 트럼프`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다.

멕시코 국경장벽 설치, 무슬림 입국금지 등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을 성토하고 이민자의 권리보호를 촉구하는 이날 시위에는 수 천 명이 참가했다고 미국 언론들이전했다.

이들과 뜻을 같이 하는 정치인, 종교지도자, 여성·노동단체 인사도 시위에 가세했다.

워싱턴DC, 시카고,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와 산호세, 피닉스를 비롯해 전국 50개 도시에서 크고 작은 집회와 시위가 벌어졌다.

워싱턴DC의 시위는 메트폴리탄 AME 교회에서의 집회로 시작됐다.

이 행사에서 한국에서 6살 때 이민 온 맥스 김(19)은 "많은 사람이 이민자와 난민에 대한 증오와 불관용 때문에 자신들의 지위에 대해 수치스러워하고 있지만 나는 그런 지위에 부끄럽지 않다. 그것은 내가 싸워야 할 대상이 생겼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일깨워주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 반 홀렌 상원의원(민주ㆍ메릴랜드)은 "트럼프 당선인이 자유의 여신상을 땅에 파묻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모두의 국가"라고 말했다.

1천 명 이상이 참가한 거리행진은 흑인 민권운동가 알 샤프턴 목사가 이끌었다. 이들은 "정의 없이 평화 없다", "트럼프의 증오에 저항하라", "우리는 모두 미국", "우리는 미국에 살기 위해서 온 것"이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거나 구호를 외쳤다.

시카고에서도 1천 명 이상이 교사노조 시설에 운집했다.

이민자들의 시위는 1월 20일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이들에게 닥칠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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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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