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5월 임시공휴일 추진을 검토 중이라는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10일 해명자료를 통해 5월 황금연휴 관련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전날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시 최근의 어려운 경제여건 등을 감안할 때, 과거 사례와 같이 노사대화 등을 통해 5월 이전 토요일(휴무일) 근무 후, 5월초 휴일 중간중간에 대체휴일을 사용하도록 하여 휴일이 이어지도록 하면 소비 진작 등을 위해 좋을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이 부분은 노사간 대화를 통해 자율적으로 이루어질 사안”이라며 “정부차원의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가 있었거나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수 활성화를 위해 노동절,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등의 휴일이 모여 있는 5월 첫째 주에 최장 9일의 황금연휴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5월 첫째 주를 황금연휴로 만들 여러 방안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본격적인 행락철인 5월에 연휴를 쓸 수 있다면 내수 진작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5월 2일과 4일에 휴가를 쓰거나 임시공휴일로 지정이 될 경우 근로자들은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최장 9일의 황금연휴를 누릴 수 있어 미리부터 큰 화제가 됐다.
특히 지난해 5월 5일 어린이날과 주말인 7∼8일 사이에 있는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바 있어 이번 임시공휴일 추진 방안에 기대가 쏠렸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5월 6일 임시공휴일에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주요 관광지 무료 개방, 가족 여행객 철도운임 할인 등을 시행한 바 있다. 그 결과 5∼8일 연휴 기간에 전년보다 백화점 매출액은 16.0% 증가했고, 고궁 입장객 수는 70.0%, 교통량은 9% 늘어나는 톡톡한 내수 진작 효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