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11시 50분께 경남 양산시 한 회사 사무실에서 이 회사 대표 윤 모(56) 씨가 분신해 숨졌다.
5일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윤 씨는 이날 사무실에서 몸에 시너를 뿌리고 갖고 있던 라이터로 스스로 불을 붙였다.
윤 씨 부인은 "집 아래에 있는 사무실에서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나 달려가 보니 이미 남편 몸이 불길에 휩싸여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윤 씨는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급히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이날 새벽 숨졌다.
현장에서는 시너통과 라이터가 발견됐다. 유서는 없었다.
경찰은 윤 씨가 전날 술을 많이 마신 뒤 부인과 심하게 다툰 것을 확인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려고 윤 씨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