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부터 테슬라 요건이 본격 시행됐습니다.
제도의 취재와 운용방향은 무엇인지 또, 실효성이 있을지 짚어보겠습니다.
증권팀 신용훈 기자 나와있습니다.
신기자. 테슬라 요건이란 어떤 것인지 설명해 주시죠
<기자>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미국의 전기차 제조기업인 테슬라처럼 기술력이 있고 성장성이 있는 기업들을 상장시키는 제도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상장 요건인데요.
일반적으로 코스피나 코스닥 상장할 때 매출액 기준이 있습니다.
코스피는 1000억원 코스닥은 100억원이고, 당기순이익 등도 시현해야 하는데요.
하지만 테슬라 요건은 이런 회계 기준을 충족하지 않더라도, 다시 말해 적자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성장성만 있다면 상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앵커>
기존에 코스닥 상장할 때 기술특례 상장도 있는데요. 차이점은 뭔가요?
<기자>
성장성이 있는 기업을 상장한다는 면에서는 비슷합니다.
하지만 테슬라 요건은 기존의 기술특례 상장보다 상장요건을 더 완화했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최경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최경식 리포트]
<앵커>
성장성 있는 기업을 상장시켜서 미국의 테슬라 같은 우량기업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취지라고 할 수 있는데요.
미국은 우리하고 시장 분위기가 많이 다르지 않나요?
<기자>
맞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이미 오래전부터 적자기업에 대한 상장 문턱을 상당히 낮췄고. 이를 통해서 상장한 기업들도 상당 수가 있습니다.
공모 규모 자체도 우리와는 차이가 있어서 상장이후 주가 상승률 이라든지 사업확대 면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박해린 기자가 미국과 우리나라의 기술기업들의 상장이후의 모습을 비교해 봤습니다.
[박해린 리포트]
<앵커>
미국증시에 상장된 기술 기업들하고 우리나라 상장 기술기업들하고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가장 큰 이유는 시장 규모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는 적자기업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기에는 미국에 비해서 투자 수요가 너무 적다는 점입니다.
보통 기술 기업들은 흑자로 돌아서기까지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이상이 걸리기도 하는데 이처럼 긴 시간 동안 장기적으로 투자할 만한 여건이 국내에는 아직 조성되지 않은 점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테슬라요건을 도입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겠군요.
<기자>
일각에서는 너무 이른 것 아니냐. 지금 흑자 기업들, 우량기업들도 IPO 안한 기업들이 많은데 굳이 적자기업들 한테 투자하려고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회의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는데요.
박승원 기자가 그 실효성에 대해서 짚어봤습니다.
[박승원 리포트]
<앵커>
적자라도 길게 보고 투자할 만한 기업들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테슬라 요건까지 도입되면서 오히려 투자자 신뢰를 떨어뜨리는 건 아닌지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신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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