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와 금융권 수장들은 그 어느때보다 올해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습니다.
또 경제의 혈맥인 금융이 본연의 기능을 다해 실물경제의 어려움을 덜어줘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정재홍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를 맞아 한자리에 모인 금융권 수장들은 올해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복합적으로 겹치며 그 어느때보다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우려했습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올해를 "불확실하다는 것만이 확실하다"고 묘사했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불확실성을 넘어 '초불확실성의 시대'를 맞이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2017년 한 해의 각오를 다지는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가장 강조된 것은 단연 '리스크 관리'입니다.
금리를 비롯한 대내외 금융시장 변화를 치밀하게 모니터링 하고,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인 가계부채는 철저한 관리에 나서야만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기업 구조조정 문제 역시 '엄정평가, 자구노력, 신속집행'이란 3대 원칙에 따라 채권단 뿐 아니라 법원과 민간기구가 함께하는 새로운 틀을 정립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임종룡 금융위원장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일관성있게 해 나갈 것. 올해는 은행들이 좀 더 신용평가를 철저히 해서 구조조정이 제때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금융권 수장들은 또 대내외 리스크 관리만큼이나 금융이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소기업과 서민, 청년을 비롯한 실물 경제 곳곳에 자금을 막힘없이 공급하는 경제의 혈맥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어둠을 뚫고 새로운 날을 알리는 붉은 닭의 해'를 맞아 금융권 수장들은 위기를 극복하고, 한국 금융과 경제의 활력을 되찾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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