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국내 증시가 재료 부족 속에 외국인, 기관 매도 여파에 소폭 하락 출발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15분 현재 어제보다 7.74 포인트, -0.38% 내린 2,016.75에 거래됐습니다.
주요 수급 주체인 외국인이 사흘 만에 순매도 전환해 205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고, 기관도 47억원 동반 매도에 나섰습니다.
개인만 레버리지ETF를 중심으로 260억원 순매수 중입니다.
거래가 전반적으로 한산한 가운데 기관 수급을 받쳐주던 연기금은 매수세가 주춤한 가운데 투신권을 통한 환매에 지수는 하방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프로그램매매는 외국인 중심의 비차익 거래에서 278억원 매도 우위입니다.
업종별로 금융, 제약관련주 하락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장초반 의약품 -1.26%, 은행주 -1.14%, 증권 -0.69% 하락 중이고, 운수창고 -0.48%, 화학 -0.42%, 전기전자 -0.27% 등 주요 업종이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상승 업종은 기계 0.34%, 건설 0.31%, 섬유의복 0.21%, 통신 0.29%로 제한적인 상승을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부진합니다.
삼성전자가 보합권에 묶였고, SK하이닉스가 -0.99%, 현대차 -0.7%, 한국전력 -0.89%, 현대모비스 -0.19%, 네이버 -1.05% 등 상위 종목이 일제히 약세입니다.
삼성물산 0.4%, 삼성생명 0.44%, 포스코 0.78% 등 일부 종목이 올랐으나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이날 건설주 상승은 대림산업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대림산업은 개장에 앞서 전날 2조 3천억 원 규모의 이란 이스파한 정유공장 프로젝트 낙찰통지서를 접수받았다고 공시해 장초반 3%대 강세입니다.
반면 제약·바이오주는 한미약품발 악재에 반등 추세가 꺾였습니다.
한미약품은 작년 11월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당뇨신약 후보물질 가운데 일부를 계약 해지했다는 소식에 개장 직후 8% 가량 하락했습니다.
전날 18% 올랐던 동아에스티가 0.46%로 약세이고, 호실적과 타미플루 국내 공급 이슈로 상승세였던 종근당도 -2% 가량 내린 상태입니다.
코스닥도 전날 상승분을 소폭 반납했습니다.
코스닥은 오전 9시 29분 현재 어제보다 0.76포인트, 0.11% 내린 626.59에 거래됐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입니다.
셀트리온이 -0.47%로 숨고르기에 들어갔고, SK머티리얼즈도 -1.48%, 코피팜과 바이로메드 등 바이오주도 한미약품 악재성 공시 영향에 1% 가량 하락 출발했습니다.
다만 카카오는 1.06%, CJ &M 0.43%, 메디톡스 0.62%, 이오테크닉스 2.89%, 컴투스 0.46% 등 상위종목의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200원선에서 방향탐색을 이어갔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35원 내린 1,209.15원을 기록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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