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합병 법인인 미래에셋대우가 공식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오늘(29일) 합병기일을 시작으로 내일 등기를 마치면 새해 첫거래일인 다음달 2일 공식 출범합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대우증권을 인수하고 근 1년만에 계열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과의 합병절차를 마무리하고 미래에셋대우를 공식 출범합니다.
합병 미래에셋대우의 자기자본은 6조7천억원.
국내 증권사 자기자본 리그 테이블 2위 그룹인 NH, 한국, 삼성, KB증권의 4조원대 자기자본을 훌쩍 앞지른 규모입니다.
여기에 올해 벌어들인 수익을 남겨 7조원대 자기자본을 만든 후 내년 자사주 매각 등을 통해 금융당국의 초대형IB 육성 인센티브 허들의 최종 단계인 자기자본 8조를 넘긴다는 계획입니다.
정부의 초대형 IB 육성안에는 자기자본 4조원이 넘는 증권사에게는 발행어음을 허용해줘 증권사가어음을 발행하고 이를 통해 기업들에게 자금을 빌려 주는 등의 신규업무가, 자기자본이 8조원을 넘으며 여기에 종합투자계좌인 IMA를 허용해 일반 고객들의 돈도 기업대출 업무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하는 신규 업무 인센티브가 들어있습니다.
<전화인터뷰>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
"정부의 방향성에서 8조원 이상 증권사에게 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을 많이 열어줬잖아요. 아시아에 큰 글로벌 IB들과 겨를 수 있을 만큼의 자기자본을 축적한 상황이고 그리고 미래에셋대우가 해외쪽에 굉장히 영업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글로벌 IB가 탄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지 않았나..."
실제 미래에셋대우는 확대된 자기자금을 활용해 적극적인 해외사업을 할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미 해외부동산 투자는 물론 항공기 금융 여기에 PEF를 활용한 기업인수 등의 다양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만큼 늘어난 자기자본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투자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더불어 글로벌 IB들에게 주도권을 뺐기고 있는 해외 IPO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지겠다는 포부입니다.
숙제도 있습니다.
회사의 합병으로 물리적 통합은 마무리가 됐지만 향후 1~2년간 미래에셋과 구 대우증권 직원들간의 화학적 결합을 얼마나 빨리 이뤄내 이들의 시너지를 극대화 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더불어 덩치를 키우는 과정에서 반토막 나버린 수익성(ROE 8%-4%)을 회복하고 정부의 초대형 IB 육성안에 호응하기 위해 확대될 고위험 투자 속에 재무안정성을 유지해야하는 어려운 과제도 남겨져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