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MC` 유재석이 모두가 기대하는 대상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겸손함과 재치를 뽐내며 `1인자`의 이름값을 보여줬다.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예능 어벤져스` 특집으로 딘딘부터 차오루까지 그동안 `해피투게더`를 통해 주목받은 예능 대세들이 총출동했다. 특히 이날 방송은 연예대상을 하루 앞두고 방송된 만큼 대상 후보가 주된 토크 주제였다.
이날 평소 남다른 `촉`을 가진 솔비는 자신의 나름대로 예상해 본 연예대상의 대상 후보에 대해 밝혔다. KBS는 `1박2일`의 차태현, MBC는 `라디오스타`의 김국진,
SBS는 `미운 오리 새끼`의 신동엽이었다.
이 때 대상을 은근히 기대한다고 인정한 유재석은 자신을 제외한 다른 후보들을 꼽은 솔비의 예상에 "굉장히 공감이 된다"라고 말하면서도 말을 더듬는 모습으로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에 `유재석 변호단` 허지웅은 솔비에게 유재석이 못 받는 이유를 캐물었고, 박명수는 "유재석이 상을 받지 않으면 그 자리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솔비와 달리 차오루는 유재석의 `3관왕`을 주장했다. 차오루는 "오기 전에 멤버들이 유느님 건들면 안 된다고 했다. 아니면 한국에서 매장 당한다더라"라고 말해 유재석을 당황케 했다.
반면 허지웅은 다른 측면에서 유재석에 대한 감상을 전했다. 상을 받든 안 받든 주목 받는 사람으로서의 고충을 이해한다. 그는 "인간 유재석의 삶은 과연 행복할 것인가"라며 "동시간대 사는 사람이 맞는데 나오는 이야기들은 위인전, 자서전에서 나오는 걸 읽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출연자들의 후한 평가에 유재석은 어깨를 으쓱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겸손함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다시 한 번 `유느님`의 이름값을 보여줬다. 모두가 기대하는 `2016 KBS 연예대상`은 바로 내일. 과연 유재석은 이러한 `팬클럽`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