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을 찾은 경제전문가들이 내년 리스크 요인이 빠르게 몰려올 것이라며 적절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23일) 본관에서 이주열 총재가 주요 연구기관과 학계 인사들을 초청해 경제동향간담회를 열고 주요 경제 현안에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참석자들은 올해 브렉시트와 트럼프 당선, 국내 정치상황 등 예측 불가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내년에는 리스크 요인들이 빠르게 몰려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이 뒤따랐습니다.
참석자들은 특히 일부 제조업의 과잉 설비·인력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경제 전반의 구조조정과 수출·제조업 위주의 산업·조세정책을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아울러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환율상승, 자본유출 가능성이 있다며 경제 체질강화 노력을 통해 해외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금융안정을 위해서는 가계부채 해결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주택시장 정책을 임대주택 위주로 전환하는 등 정책 연계 필요성도 제시됐습니다.
참석자들은 포퓰리즘에 입각한 단기대책을 경계하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우리 경제에 필요한 정책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오늘 간담회에는 김인준 서울대 명예교수와 김준경 KDI 원장, 이종화 고려대 교수, 정갑영 연세대 명예교수,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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