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이 15일 호텔신라에 대해 시내 면세점 경쟁 확대로 인한 수익 둔화가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5만 9천 원으로 하향조정했습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습니다.
HMC투자증권이 전망한 호텔신라의 4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10.5% 늘어난 9,367억 원, 영업이익은 51.5% 증가한 171억 원입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부문은 지난해 메르스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 관광객 증가로 외형은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다만 시내면세점은 경쟁심화로 인한 판촉비, 알선수수료로 인해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창이공항 면세점은 영업적자 지속, 인천공항 면세점은 영업면적 축소 등 사업환경 변화로 외형과 수익성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HMC투자증권은 예상보다 영업실적이 낮고, 서울 시내 면세점 경쟁으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보다 3.1%, 내년 영업이익은 12.5% 낮춰 제시했습니다.
한편, 관세청은 최순실 게이트 이후 불거진 면세점 사업권 대가성 선정 의혹에도 오는 17일 서울 시내 면세점 4곳 선정을 강행할 방침입니다.
박 연구원은 "중장기 한국 면세시장 성장은 양호하지만, 단기간 중국 당국의 규제, 서울 시내 면세점 경쟁으로 수익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며 "호텔신라는 최근의 주가하락에도 글로벌 면세점업체 수익성과 비교해 현재 가치를 정당화하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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