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주요 과점주주들이 오늘까지 매입대금을 납부하게 되는 가운데 예보와 맺은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을 해지합니다.
20%대의 예보지분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자율경영의 근간을 마련하게 되는 가운데 차기 행장 선임 수순으로 시선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14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우리은행 과점주주 7곳 가운데 IMM PE가 지분 4% 매입에 대한 대금 납부를 마무리합니다.
IMM PE외에 한투증권과
한화생명,
키움증권, 동양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등 과점주주들은 모두 대금 납부를 마쳤습니다.
과점주주들의 예보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매입 대금 납입에 이어 16일에는 공자위 의결을 거쳐 예보가 우리은행과 맺었던 경영정상화 이
행약정(MOU)을 해지하게 됩니다.
경영정상화 MOU 해지는 우리은행 경영의 자율성의 근간을 마련하게 되는 것으로 그간 비용과 투자, 계약 등 우리은행의 경영전반에 대한 예보의 족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됨을 의미합니다.
당국 역시 주식 매매대금 납부가 마무리됨에 따라 과점주주들에게 우리은행 경영의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할 방침입니다.
과점주주 지분 매입대금 완료와 함께 우리은행은 지난주 이사회를 열어 과점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를 확정했으며 주총에서 공식 임명되는 이들로 구성된 이사회를 통해 차기 행장 선임에 나서게 됩니다.
우리은행은 새로 구성되는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한 임추위를 통해 차기 우리은행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차기 행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되며 차기 행장 선임 과정과 누가 되느냐에 따라 우리은행 자율 경영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여 금융권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