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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도로..."10차선 도로가 갑자기 뱀처럼 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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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4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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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밤 승용차를 몰고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서 서울시 송파구로 가던 정모(51)씨는 순간 화들짝 놀라 브레이크를 밟았다.

    쭉 뻗어 있어야 할 도로가 공사용 장애물로 가로막혀 있었기 때문이다. 순간 집중해 전방을 보니 기존 도로는 간데없고 오른쪽으로 우회도로가 나 있었다.

    민첩하게 운전대를 꺾었기에 다행이지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다행이라 생각하고 넘어갔으나 늦은 밤 돌아오는 길이 현장을 찬찬히 보니 가관도 아니었다.

    약 200m 구간에 기존 왕복 10차선 도로를 완전히 차단하고 우회도로를 개설하면서 뱀 모양의 급커브를 개설했다.

    이 때문에 제한속도 시속 80㎞로 달리던 자동차들은 공사구간 앞에서 속도를 40㎞ 이하로 낮추고 급회전해야 한다.

    엿가락처럼 휜 우회도로는 현재 건설 중인 제2경인연결고속도로(안양∼성남)와 국도 3호선 신설 구간(성남∼장호원) 연결지점(여수삼거리)을 지하차도(왕복 4차선·길이 380m)로 연결하는 공사 때문이다.

    신설 국도 공사를 하던 과정에서 지난 6일부터 성남대로 횡단 지하차도 공사를 시작하며 우회도로를 만들었다.

    지하차도는 내년 7월 개통될 예정이어서 위험천만한 통행은 해를 넘기게 됐다. 더구나 겨울철로 접어든 가운데 우회로 폭은 좁고 노면도 울퉁불퉁해 버스와 트럭, 승용차들이 아슬아슬 통과하고 있다.

    성남시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총길이 15.5㎞의 성남대로는 송파대로를 거쳐 잠실까지 연결되는 간선도로여서 출퇴근 피크타임대 시간당 2만대 안팎이 통과할 정도로 교통동맥이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경찰서, 성남시와 협의해 통행속도를 제한하고 감속 및 주의 안내문을 설치했다"며 "현장 점검을 통해 추가로 야간유도등을 설치하는 등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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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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