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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이병헌 "백발 변신, 고민 끝에 나온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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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이 극 중 백발로 변신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 제작보고회에서 "보통 캐릭터 외형은 분장팀, 감독과 한두 번 정도 만나 결론 짓는 게 대부분"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번에는 이들과 4번 정도 만났다"며 "이렇게도 하고 저렇게도 하고 또 다른 시도를 하기도 하는 등 결국에 최종적으로 나온 아이디어가 백발이었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내가 맡은 역할은 사람을 상대할 때마다 다른 색깔 보이고, 말투도 다르다"며 "외형적으로도 다른 노력을 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외형적으로 변신을 주자는 생각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내부자들` 안상구가 다른 모습을 선보인 것과 관련해서는 "안상구는 변신을 위해 변신하는 게 아니라 세월이 흘렀기에, 시대마다 변하는 걸 어쩔 수 없이 보여준다. 하지만 이 영화에는 자기가 의도해서 변신을 하기에 다른 지점이 있다"고 차별점을 짚었다.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이병헌은 희대의 사기범 진회장, 강동원은 진회장을 쫓는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 김우빈은 두 사람 사이를 오가는 컴퓨터 프로그램 전문가 박장군을 연기했다.

이병헌은 그간 할리우드 영화 `매그니피센트7`, 특별 출연작 `밀정`으로 쉼 없는 행보를 이어왔지만 `마스터`는 `내부자들` 이후 첫 한국영화 주연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1년 만에 파격 변신과 함께 돌아온 이병헌. 그가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영화 ‘마스터 (Master, 2016)’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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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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