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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SK네트웍스 패션부문 3,200억원에 인수…패션 '빅4'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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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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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백화점그룹이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을 인수합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패션 전문 계열사인 한섬을 통해 SK네트웍스 패션사업 부문 전체에 대한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양수도 금액은 3,261억원으로, 최종 가액은 향후 실사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입니다 .

    이번 인수로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랜드, 삼성물산 패션부문, LF와 더불어 국내 패션업계 `빅4`에 올라서게 됩니다.

    올해 한섬은 7,500억원,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은 약 6,000억원의 매출 달성이 예상되는데, 한섬과SK네트웍스 패션부문을 합칠 경우 올해 약 1조3,5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됩니다.

    특히, 이번 인수합병은 지난 2012년 한섬 인수를 진두지휘 해 패션사업을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키워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그룹의 패션부문을 국내 최대 규모로 성장시키기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통해 현대백화점그룹은 백화점·홈쇼핑 등 유통사업 외에 그룹의 주력사업 중 하나인 패션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존 한섬의 강점인 자체 고급 여성복 브랜드에 대한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편, 수입 브랜드에 있어서 견고한 네트워크와 다년간의 운영경험을 자랑하는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의 역량과 노하우를 결합시킨다는 전략입니다.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은 타미힐피거·DKNY·CK·클럽모나코·까날리·아메리칸이글(이상 수입브랜드), 오브제·오즈세컨·세컨플로워·루즈앤라운지·SJYP·스티브J&요니P 등 인지도 높은 국내외 브랜드(총 12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수입 의류 부문에 있어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패션산업에서 한섬은 높은 매출 성장과 독보적인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다"며 "앞으로 패션사업에서 거둔 성과를 이 분야에 지속적으로 재투자하는 등 현대백화점그룹 성장동력의 한 축인 패션사업 부문에 역량과 자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기존 SK네트웍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 유지와 지속 성장을 위해 전직원들의 고용을 100% 보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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