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 사진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트럼프의 머리가 붉은색 표제의 `M`자 바로 아래 있어 마치 악마의 뿔처럼 보인다는 음모론이 끊임없이 제기되자, 타임은 정식 기사로 반박하기까지 했을 정도인데
타임의 표지 사진이 공개되자 트위터에는 "타임이 트럼프에게 악마의 뿔을 준거야?", "타임, 악마 뿔 잘했다", "타임이 진짜 트럼프의 끔찍한 머리 꼭대기에 악마의 뿔을 올려놨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타임 표지의 히틀러와 트럼프(트위터 캡처)>
그러나 `매우 미묘하다. 그저 우연일 수도 있지만`이라는 평도 있었다.
팔걸이의자에 앉은 자세가 1941년 나온 히틀러의 표지 사진과 유사하다는 지적도 나왔는데 한 트위터 사용자는 두 사진을 함께 올리며 "타임 표지에 히틀러와 트럼프가 비슷하고 M으로 악마의 뿔을 만든 건 고의인가?"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타임은 1938년 히틀러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지만, 당시에는 히틀러의 뒷모습을 그린 흑백 일러스트를 표지에 사용했었다.
이런 반응이 넘쳐나자 타임은 7일(현지시간) M자가 인물의 뿔처럼 보이는 표지 사진은 "과거에도 여러 번 있었던 일"이라고 반박하며 다른 35장의 표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타임은 전날 `올해의 인물`로 트럼프를 선정하면서 "어제의 정치 문화를 파괴함으로써 내일의 정치 문화에 대한 프레임을 제공했다"고 배경을 설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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