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시장 규제로 아파트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단독·다가구 주택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실거주와 더불어 임대수익도 얻을 수 있는 장점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단독·다가구 주택이 밀집해 있는 서울 은평구 일대.
이곳은 지난달 162건의 단독 다가구 주택매매가 거래되며 서울 시내에서 최고 거래량을 기록했습니다.
'11.3 부동산 대책' 이후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단독·다가구 주택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 단독·다가구 주택은 2,300여건이 거래되며 전달에 비해 7% 이상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매매거래는 10% 이상 감소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특히 단독 다가구 주택의 경우 올해 초보다 두배 가까이 거래가 늘었습니다.
아파트 가격이 워낙 비싸다보니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독·다가구 주택으로 실수요자들이 이동한 영향이 컸습니다.
여기에 실거주와 임대수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장점에 투자자들까지 가세한 점도 한몫했습니다.
<인터뷰>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전문위원
"중장년층 은퇴수요 중심으로 실거주와 임대사업 목적으로 단독 다가구 수요가 있다. 임대운용 목적의 수요는 거래 가능성이 높다. 단독 다가구 가격 많이 오르고 거래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준공일이나 시세 등 기본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는 단독·다가구 주택이 많지 않아 직접 발품을 팔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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