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최근 자신이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한 간호장교 조 모 대위를 면담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일과 관련,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조 대위를 가두는 검은 손이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결과적으로 조 대위를 만나지 못했지만, 조 대위가 국정조사 특위 위원인 저와의 면담을 필사적으로 거부한 것은 의심을 가중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 대위는 최순실게이트 보도가 본격화되던 시점에 연수를 떠나 미국에서도 3차례나 이사를 했다. 제가 방문한 시점에 맞춰 부대내 호텔로 숨어버렸고, 이 영내 호텔은 (기존 주거지보다) 비용을 3배나 더 줘야 한다"며 "우연이거나 본인의 결정이었다고 믿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 7시간의 비밀과 안티에이징 미용주사 의혹의 키를 쥔 조 대위를 국정조사 증인으로 신청하겠다"면서 "조 대위도 용기를 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방미 과정에서 미군 부대에 무단침입했다가 퇴거조치를 당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제가 귀국하는 중에 보도된 것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보도다"라며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안 의원은 이어 "통상적 방법으로 진입했으며 `한국 측 요청으로 조 대위에 대해 어떤 것도 알려줄 수 없다`는 미군의 입장을 확인하고 빠져나왔다"며 "현지 미군들과 기념촬영까지 했는데 불법이라니 황당할 따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