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시점에 대해 "국회 결정에 따른다고 했으니 국회에서 조속히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2월 말 또는 4월 말에 물러나는 게 적당하다고 언급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그런 말씀을 들은 것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사건 전체에 대해 소상하게 말씀드린 게 없어 다들 궁금해하고 대통령 말씀을 직접 듣고 싶다는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이 직접 소상하게 말씀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기자회견을 탄핵소추안이 처리되기 전 소명 기회로 삼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탄핵과 관련된 것이라든가, 일정 등에 연동된 것이 아니고 직접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 수사에 대비한 변호인단 구성에 대해서는 "이번 주 내에는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명단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에 방문할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 정 대변인은 "어떻게 보나. 가는 것도 좋은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