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통안증권 발행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는 28일 입찰이 예정된 통안증권의 발행물량을 당초 계획했던 1조원에서 3,000억원으로 대폭 축소한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5,000억으로 예정됐던 1년물은 발행하지 않기로 하고 91일물은 5,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물량을 줄였습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채권금리 급등에 따른 시장 안정 차원입니다. 한국은행은 "장단기 금융시장의 불안심리 확산 차단과 금리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안증권은 만기가 짧은 단기물로 시중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CD금리 등에도 영향을 줍니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단기물 위주 채권 금리가 다소 안정되고 대출금리 상승세도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은은 앞서 21일에는 급등하는 채권 금리 안정을 위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국고채 매입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오늘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1.811%로 보합 마감했고 1년물(1.641%)과 10년물(2.184%)은 각각 0.007%p, 0.002%p씩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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