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현익 은퇴 선언. (사진=스티븐 제라드 인스타그램) |
`리버풀 전설` 스티븐 제라드(36, 잉글랜드)가 현역에서 물러났다.
제라드는 25일(한국시각) 은퇴 성명을 통해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19년 동안 축구선수로서 행복했다”면서 “리버풀과 잉글랜드 대표팀, LA갤럭시에서 지낸 모든 순간에 감사한다”고 은퇴를 공식화했다.
제라드는 선수생활을 접고 지도자로 새 출발할 예정이다.
그는 “리버풀에서 700경기 이상 소화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2005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던 이스탄불의 밤이다"라고 언급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당장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축구 감독과 선수 육성에 흥미가 있다고 밝혔다.
리버풀 유소년 출신의 제라드는 지난 1998년 11월 29일 블랙번 로버스전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2015년까지 무려 17년간 리버풀에서만 뛰었다. 총 710경기에 나서 189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한(恨)은 풀지 못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제라드는 지난해 7월 미국 메이저리그 LA갤럭시로 이적, 총 42경기에 출전해 5골을 터뜨렸다.
주요 수상 경력으로는 잉글랜드 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상(2007, 2013), 국제축구연맹 국제축구선수협회 세계 베스트 일레븐(2007, 2008, 2009), UEFA 챔피언스리그 MVP(2005)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