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지능(AI) 업체인 솔트룩스가 자동상담과 의료진단 등이 가능한 AI 플랫폼 `아담`을 공식 출시하고 내년 3월부터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AI 플랫폼은 IBM의 `왓슨`처럼 금융기관·병원·쇼핑몰 등의 업체가 첨단 자동화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반 AI 기술을 말합니다.
주요 고객은 보험사·전자회사 등 기업이며, 현재 기업용 AI 플랫폼으로 활발히 영업을 벌이는 IBM 왓슨과 경쟁을 벌일 예정입니다.
아담은 2천여개의 CPU(중앙처리장치)로 구성된 `전자두뇌`로 자연언어처리·기계학습·의미와 맥락 기반의 검색 등 기술이 적용돼 사람 말을 알아 듣고 말하며, 지식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솔트룩스는 아담이 도서 60만권 분량의 자료를 학습해 `한국`과 `이순신` 등 2천만 가지 주제에 관한 질문에 답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담은 한국어·영어·일본어 등 3개 국어로 지식을 쌓았고 현재 한국어로만 질의응답을 할 수 있지만 내년에는 영어 대화 기능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관심사에 맞는 기사를 골라주고 사진 등 이미지를 검색하고 환율을 계산·분석하는 등 고급 AI 비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이사는 "아담과 파트너 협약을 맺은 로보티즈와
셀바스AI를 포함한 16개 기업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과도 파트너 협약을 준비 중"이라며 "향후 파트너들과 함께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솔트룩스는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AI `엑소브레인` 개발에 대규모 지식 학습·축적과 추론 기능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