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자동차 번호판 경매 행사에서 `1번` 번호판이 3,100만 디르함(약 100억원)에 낙찰됐다고 현지 일간 에미리트247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경매는 아부다비 경찰 창설 50주년을 기념해 19일 마련된 것으로 아부다비 경찰이 발급하는 자동차 번호판은 5자리가 일반적인데 자릿수가 적을수록 왕족, 정부의 고위급 인사나 부유층이 소유한 차를 뜻한다고.
<100억원에 낙찰된 1번 번호판[출처 : 에미리트옥션 인스타그램>
1번 번호판을 낙찰받은 주인공인 32세의 UAE 사업가 압둘라 알마흐리는 "원했던 1번 번호판을 차에 달게 돼 영광"이라며 "경매가가 더 올라갔어도 돈을 걸었을 것"이라며 기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경매엔 750명의 입찰자가 참여해 매우 뜨거운 경쟁을 벌였다.
1번 번호판 외에도 행운의 숫자로 여겨지는 7번이 1,340만 디르함(약 43억원)에, 50번이 680만 디르함(약 22억원), 11번이 615만 디르함(약 20억원) 낙찰됐다.
이들 희귀 번호판을 포함해 경매에 나온 50개 번호판의 총 낙찰금액은 9,900만 디르함(약 318억원)에 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앞서 지난달 말 UAE 두바이 정부가 연 자동차 번호판 경매에서는 인도 부동산 사업가가 5번 번호판을 900만 달러(약 103억원)에 낙찰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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