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나가 한국인 남편과 결혼을 결심한 `결정적 이유`를 털어놓았다.
17일 밤 방송되는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에는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나가 출연해 국경을 뛰어넘은 러브 스토리와 한국인 남편과의 유쾌한 결혼 생활을 공개한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크리스티나는 ‘10년 차 아내’로 등장, 특유의 카랑카랑한 말투로 입담을 선보여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이날 크리스티나는 남편인 성악가 김현준 씨와의 첫만남을 회상했다. 크리스티나는 지금의 남편을 선택한 이유를 “스킨십에 넘어가서”라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크리스티나는 “남편이 이탈리아에 유학 왔을 때 이탈리아어 선생님과 제자로 만났다”며 “수업이 끝난 후 남편과 공원 벤치에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남편이 고급 안마 기술로 내 어깨를 마사지 해주기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남편이 안마를 하면서 갑자기 목에 뽀뽀를 했다. 그대로 키스까지 했는데 너무 좋았다. 결국 미래를 약속하게 돼 남편을 따라 한국까지 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런데 남편이 한국에 오자마자 로맨틱하던 남편이 무뚝뚝한 모습으로 돌변해 서운했다”고 덧붙여 호기심을 자아냈다.
당시 크리스티나는 국제법 석사학위를 받은 뒤 EU(유럽연합) 본부에서 인턴생활 중이었다. 크리스티나는 “좋은 직장을 버리고 남편과 결혼하기 위해 한국에 왔는데 남편이 `시어머니와 함께 살자`는 폭탄 발언을 해 10년 동안 시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크리스티나가 “시어머니가 아침밥이나 집안일을 잘해주셔서 오히려 편하다”고 말한 것. 성대현은 “오히려 시어머니가 시집살이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언제 독립 시켜주냐”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크리스티나는 “계속해서 같이 살거에요. 너무 좋아요. 시어머니한테 칭찬을 잘 해주면 더 열심히 해요”라며 “시어머니를 격려한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크리스티나의 결혼 풀 스토리는 17일 밤 11시 10분, `백년손님‘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