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숲길 2단계 구간이 오는 19일 시민들에게 개방됩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 경춘선숲길 공릉동 일대 1단계 구간을 개방한데 이어, 오는 19일 2단계 구간으로 경춘철교에서 서울과기대 입구까지 1.1km를 추가 개방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이로써 경춘선숲길 전체구간 6.3km 가운데 절반가량인 3km 구간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경춘선숲길은 지난 2010년 12월 열차 운행이 중단된 경춘선 폐선부지를 공원으로 만드는 사업으로 2013년부터 3단계 구간으로 나눠 공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서울시 측은 이번에 개방하는 경춘선숲길 2단계 구간은 과거 경춘선 기차를 타고 춘천이나 대성리로 엠티 가던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1939년 설치돼 2010년까지 중랑천을 연결하는 철길로 사용됐던 경춘철교는 시민들이 거닐 수 있는 보행교로. 과거 경춘선에서 운행하던 무궁화호 객차 2량은 관리사무소와 주민편의공간으로 재탄생 시켰습니다.
서울시는 나머지 3단계 구간도 다음 달에 착공해 내년 5월쯤 전 구간 숲길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춘선숲길이 모두 완성되면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고 남양주를 거쳐 춘천으로 갈 수 있는 새로운 자전거 도로도 탄생합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폐선 후에는 쓰레기장과 불법주차장으로 변모해 가던 경춘선 폐선부지가 공원조성을 통해 만남과 나눔이 있는 추억의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춘선숲길 2단계 구간 개방행사는 오는 19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