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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4원 하락 마감…이틀째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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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이후 급등하던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4원 내린 1,169.2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환율은 2.6원 내린 1,168.0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큰 변동폭 없이 움직였습니다. 고가는 1,169.7원, 저가는 1,164.6원이었습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170원선까지 돌파했던 환율이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정훈 KEB하나은행 연구위원은 "최근 환율 급등으로 월중임에도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이 쏟아지면서 상단을 제한하고 있고 트럼프 공약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하락 반전되는 양상으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간밤 국제유가가 5% 넘게 급등하며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도 환율 진정의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 시그널이 강해지고 있어 달러 강세(환율 상승) 움직임은 유효합니다.

현지시간 15일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향후 경제와 관련해 심각한 움직임이 없다면 12월 금리인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2.32원으로 어제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82.64원)보다 10.32원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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