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전 5기’에 도전하는
우리은행 매각 본입찰에
키움증권과 한투증권,
한화생명,
동양생명을 내세운 중국 안방보험 등 8곳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이 입찰제안서에 기재한 인수희망 지분은 33.677%로 공자위가 매각하려는 예보지분 30%를 일단 웃돌았습니다.
11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 우리은행 지분매각 본입찰 제안서를 마감한 결과 사전에 의결하 매각 예정가격을 웃도는 입찰 제안이 총 8곳으로, 이들의 인수 희망 지분은 36.777%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공시와 금융권을 통해 알려진 본입찰 참여 금융사로는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한화생명, 동양생명을 내세운 중국 안방보험, IMM프라이빗에쿼티 등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최소 지분 인수 희망물량은 4%, 최대는 8%로 정부는 예보의 지분 51.08% 중 30%를 4~8%씩 쪼개 파는 과점주주 방식을 진행중입니다.
이번에 본입찰에 공자위의 매각 예상가격을 웃도는 가격을 써낸 금융사중 한화생명은 우리은행 지분 4%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이럴 경우 우리은행의 한달여 평균 가격을 감안하면 인수 금액은 3천억원 안팎입니다.
공시를 통해 인수 참여 의사를 밝힌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지분 인수 의지가 확실해 8%대의 지분 인수를 신청하지 않았겠냐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금융사 측은 일단 함구하고 있습니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은행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일단 지분 인수에 참여했다며 최저 최대 기준인 4%~8% 사이에서 지분 인수 의사를 써냈다”며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습니다.
동양생명을 앞세워 이번 우리은행 지분 인수에 나선 중국 안방보험의 경우 참여자인 동양생명이 지난 8일 이사회에서 6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만큼 우리은행 지분 8% 인수에 나서는 것 아니나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이번 본입찰에 최종 합류한 한화생명과 한투금융, 키움증권 등은 은행을 계열로 보유하고 있지 않은 주요 금융사들로 우리은행 지분 인수를 통한 사외이사 추천, 경영 의사결정 참여 등을 통해 증권과 보험, 은행 간 교차 판매 등 시너지를 모색한다는 방침입니다.
동양생명을 통해 우리은행 지분 인수에 나선 중국 안방보험 또한 우리은행과의 시너자 창출을 포함해 향후 국내 금융시장 진출 시 우리은행 등과의 협업, 경영참여 등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모펀드의 경우 IMM프라이빗 에쿼티 등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우리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 개선, 향후 지주사 전환 등 기업가치 상승을 감안해 투자 차원의 지분 인수 참여라는 평입니다.
공자위는 14일 예정됐던 최종낙찰자 결정을 시장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하루 앞당긴 13일 오후 4시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매각이 마무리 되면 새로 구성되는 과점주주에 독립성을 부여하고 이들이 추천하는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차기행장 선임 등 경영에 참여하도록 할 방침인 가운데 5번째 우리은행 민영화 시도는 사실상 성공이 가시권에 접어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