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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방 위험…고민 커진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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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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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긴 했지만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시각이 우세합니다.

    경기 하방 리스크는 커지고 있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와 가계부채 리스크가 통화정책 수행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통위는 지난달과 이번달 똑같이 만장일치 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지만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비교해보면 비관적인 시각이 두드러집니다.

    "내수가 건설투자 중심으로 개선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했던 지난달과 달리 이번달에는 "개선 움직임이 다소 약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성장경로에 대해서도 지난달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에서 이번달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수위를 높였습니다.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직전이었던 지난 5월과 비교해봐도 경기 회복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더 명확합니다.

    실제 9월 소비(-4.5%)와 설비투자(-2.1%), 건설투자(-4.7%) 모두 감소로 전환했고 10월 수출(-3.2%)도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 역시 하방위험을 언급하며 기준금리를 내렸던 지난 6월 지표 흐름과 유사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경제성장이 내수, 그 중에서도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건설투자 감소는 암울한 전망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주열 총재는 현재 통화정책 수준이 완화적이라고 밝히면서 재정정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통화정책 기조는 완화적이라고 보고 있다. 더 완화적으로 갈지 안갈지는 상황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재정정책도 경기회복 지원하는 쪽으로 확장적으로 갈 필요가 있다."

    한국은행 금통위의 이번달 판단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어느 정도 열어둔 것으로 분석되지만 실제 금리를 인하하기에는 제약이 많습니다.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자본유출이 현실화되고 있고 가계부채 리스크도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트럼프 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방과 하방 어떤 방향으로 현실화되느냐에 따라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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