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한 성형외과에 이어 차움 병원도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특혜 의혹에 올랐다.
차그룹 계열의 차움 병원은 노화 방지에 특화된 병원이다. 1인당 1억7천만원에 달하는 회원제로 운영되며, 회원이 아닌 최 씨가 VIP 진료를 받고 갑질까지 했다는 주장이 나왔던 병원이다.
9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차움 병원은 최 씨와 딸 정유라 뿐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이 의 주고객이었으며, 이 인연으로 특혜를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보도에 따르면 최 씨는 상당 기간에 걸쳐 차움 병원을 이용했다. 그의 언니인 최순득과 조카 장시호, 전남편 정윤회까지 이 병원의 주 고객이었다.
차움 병원은 이들을 전담한 뒤 복지부로부터 연구 중심 병원으로 선정되면서 200여억 원의 국고를 지원받았으며, 올해 박근혜 대표가 해외 순방했을 당시 경제 사절단에 포함됐다.
특히 최씨가 박 대통령 대신해 비타민 제를 처방받았다는 내부 관계자의 폭로가 나와 충격을 안겼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대통령의 건강 문제는 담당 전문의가 맡는다.
손석희 앵커는 "만약 최순실이 대통령의 건강 문제까지 관여했다면 이것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차움 병원은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며 "정권에서 혜택을 받은 적은 없다"고 특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