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결과가 `아웃사이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트럼프는 다음 날 오전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넘겨 역사적인 대권을 거머쥐었다고 미 언론들은 미국 대선 개표 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트럼프는 8일(현지시간) 597일의 대장정 끝에 이날 미 전역에서 열린 대선 투표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꺾고 대통령에 오르는 파란을 연출했다.
미국 대선 개표 결과, 트럼프는 3대 경합주인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를 석권하는 등 경합주에서 큰 승리를 거두고 전통적인 우세주를 대부분 지키는 기염을 토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억만장자 부동산재벌로 기성 정치인이 아닌 `아웃사이더`가 미 대통령이 된 것은 사실상 240년 미국사 최초의 일이다.
그는 내년 1월 20일 취임 시 만 70세로 미 최고령 대통령이 되는 기록도 세운다.
`아웃사이더` 대통령 시대가 열리면서 미국은 바야흐로 아직 가본적 없는 `새로운 길`로 접어들었다.
특히 지난해 6월 `미국 제일주의`의 대선 출사표를 던진 트럼프가 레이스 내내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을 주창한 것을 고려하면 그 충격파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미 동맹의 재조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전면 재협상을 밝힌 터라 한반도에 미칠 파장도 주목된다.
한편 트럼프는 다음 달 19일 각 주 선거인단의 투표, 내년 1월6일 상원의 당선 발표 등 요식절차를 거쳐 1월20일 세계 최강국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취임해 4년 간의 임기를 이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