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는 이번 미국 대선 접전 지역에서 승리하며 45대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힐러리 후보의 승리를 낙관하던 미국 현지 언론들은 당혹감 속에 일제히 트럼프가 극적인 반전을 이뤘다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외신 반응을 짚어보겠습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미국 주요 외신들은 당혹감 속에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놀라운 반전을 만들었다는 보도를 잇따라 내고 있습니다.
CNN은 힐러리 클린턴 후보 지지자들이 크게 실망에 빠졌다는 보도와 함께 트럼프가 승기를 잡았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블룸버그, NBC 등도 실시간으로 개표 결과를 전하며 접전 지역에서 트럼프 후보가 클린턴을 앞섰다고 분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오하이오, 플로리다, 펜실베니아 등 최대 접전지역에서 승기를 잡아 집권에 한 발 다가섰습니다.
트럼프 후보 집권이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공약이었던 반이민 정책을 우려하는 유권자들의 움직임도 감지됐습니다.
미국 현지 검색 사이트에서 캐나다 이주, 해외 이민 검색이 크게 늘었고, 실제 캐나다 이민 웹사이트가 접속 마비 상태가 되는 등 파장이 이어졌습니다.
주식과 채권 등 금융시장도 트럼프 쇼크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장중 내내 미국 선거 결과의 영향을 받는 아시아 금융시장은 정오를 전후해 급격히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5%, 대만 가권기수도 3% 가량 급락했습니다.
장중 한때 3%, 6%이상 떨어졌던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960선과 600선이 깨진채 마감됐습니다.
미국 다우선물 지수는 장중 750포인트, S&P500선물도 5% 급락해 금융시장이 추가적인 충격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후보 공약 이행 우려에 멕시코 페소화는 달러대비 11% 이상 급락해 사상 최저치까지 내려오는 등 가장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날 외신들은 장기간 저성장과 취업난에 지친 미국인들이 강한 미국을 내세운 트럼프 후보를 선택했다며 이변의 원인 찾기에 나섰습니다.
예상을 깨고 트럼프 후보가 백악관 입성을 확정지은 가운데, 세계 금융시장의 단기간 혼란은 불가피해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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